러 "마리우폴 거의 전지역 장악…우크라軍 4000명 이상 손실"

"라조브스탈 인근 잔존 세력, 목숨 구할 유일 기회, 자발적 항복"

 

러시아 국방부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남부 격전지 마리우폴 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 병력을 몰아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온라인 성명을 통해 마리우폴 동부 철강공장인 라조브스탈에 잔존하는 일부 전력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장악했고, 우크라이나군 40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 전체 도심이 완전히 제거됐다"며 "잔존하는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라조브스탈 인근에 봉쇄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자신의 목숨을 구할 유일한 기회는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라조브스탈 내 저항세력에게 익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든 무기를 내려 놓고 철수하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 같은 러시아군의 성명과 제안 내용에 대한 즉각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약 2만3367명이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보았다고 발표했으나 사상자를 포함해 손실 관련 구체적인 설명이나 증거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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