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경찰 무력 사용은 줄었지만 인종차별은 여전하다
- 22-04-17
경찰 폭력 2015~2021년사이 49% 감소
시애틀 경찰이 범행이나 시위 현장 등에서 용의자 등을 제압하거나 체포하는 과정에서 사용해 문제가 된 경찰 무력(Use of Force)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찰무력이 흑인이나 아시안 등 인종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개혁을 감독하는 연방 감시당국이 최근 발간한 ‘2019년 이후 시애틀 경찰무력 사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무력은 2015년~2019년 33% 감소했으며 2015~2021년을 보면 49%나 줄어들었다. 특히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시위 등이 얼룩졌던 2020년을 제외하고 그 이전인 2019년과 코로나팬데믹 와중이었던 2021년에는 경찰 활동도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경찰 무력도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경찰 무력으로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한 경우도 2014년~2021년 6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이 시민에게 총을 겨누는 사건은 통상적으로 낮은 수준의 경찰 무력으로 간주된다. 이 같은 사건도 2019년과 2020년 사상 최저수준으로 감소했다. 중급의 경찰 무력으로 간주되는 테이저건 사용은 2001년~2010년 월평균 14회에서 2014년~2021년 월 평균 5.5회로 줄었다.
이 같은 긍정적인 경향에도 불구하고 흑인이나 아메리칸 인디언인 원주민들에 대해 무력이 인구비율에 비해 불균형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경찰 총격 희생자 가운데 흑인과 아시안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2020년 제외) 총격과 테이저 건을 포함해 SPD가 사용한 전체 무력 가운데 흑인이 연루된 건수가 3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흑인은 시애틀시 인구의 7.3%에 불과하다. 더욱이 경찰의 총격 사건 가운데 흑인 대상이 54%에 달했으며, 그밖에 경찰의 무력으로 심각한 부상 등이나 사망 등이 발생한 경우도 흑인이 36%에 달했다. 테이저 건이나 페퍼 스프레이 사용 등도 34%가 흑인이었다.
보고서는 또 시위가 극에 달하며 경찰개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2020년 데이터를 포함하더라도 발생건수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인종적 격차는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흑인이 연루된 경찰의 총격 사건은 지난 2015년 304건에서 2019년~2021년 연평균 82건으로 73%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보고서는 “감소세는 두드러지지만 흑인들은 백인이나 다른 인종에 비해 경찰 총격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시애틀 경찰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체포한 시민 가운데 36.4%가 흑인이었다.
반면 시애틀시 인구의 67%를 차지하는 백인에 대한 무력사용은 전체의 건수의 54%를 차지했다. 2020년부터 2021년 시애틀 경찰이 체포한 시민 가운데 54%가 백인이었으며 총격을 제외한 그외 다른 무력 사용 대상의 64%가 백인이었다. 또한 백인이 경찰의 총격의 대상이 된 경우는 15%에 불과했다. 시애틀시 인구의 15.4%를 차지하는 아시안은 경찰 총격에 23%가 연루됐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