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함정, 14일 침몰…러 "탄약고 폭발" 주장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력 함정인 모스크바함의 침몰은 우크라이나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미국 고위 관리가 가리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함정의 침몰은 우크라이나의 지대함 미사일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확한 숫자는 불분명하지만 함정의 침몰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전날 "모스크바함이 목적지 항구로 예인되던 중 탄약고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며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고 선체 손상으로 균형까지 잃으면서 태풍 속에서 침몰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 오데사 주지사는 흑해를 지키는 우크라이나군의 해왕성 미사일이 러시아 군함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모스크바함의 침몰 원인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반된 주장을 내놓는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모스크바함의 침몰을 두고 "러시아의 자존심이 상실된 것은 물론 전쟁의 중요한 국면을 앞두고 군의 중요 보호 능력까지 사라졌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