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미국 코로나 집단면역 달성 힘들 수도"
- 22-04-16
"바이러스 변이 큰 폭으로 일어나고 백신 수용성도 높지 않아"
미국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총괄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에서 코로나 집단면역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15일 CNN과 인터뷰에서 "고전적인 집단면역의 개념이 코로나에는 적용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면서 "이는 상당기간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집단면역은 특정 인구 집단 내에 일정 비율 이상의 사람이 어떤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해 이 전염병의 확산·유행을 억제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바이러스가 감염시킬 사람을 찾지 못해 퍼지지 못하고 사그라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저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너무 어려 백신을 맞을 수 없거나, 면역 체계가 손상돼 백신을 맞아도 면역이 잘 생기지 않는 사람도 이 전염병으로부터 보호된다.
풍진, 홍역 등은 이런 집단면역을 통해 질환을 물리친 이상적인 사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홍역 역시 공기를 통해 퍼지며 전염성이 대단히 강해 한 사람이 이에 감염되면 그 주변 10명 가운데 9명이 걸린다.
홍역을 퇴치한 것은 3가지 요건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극도로 효과가 뛰어난 백신과 시간이 흘러도 큰 폭의 변이를 일으키지 않는 홍역 바이러스, 어린 시절에 이뤄지는 대규모 백신 접종이 그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에는 이런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첫 번째 악재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화의 폭이 큰 변이가 발생하는 점을 꼽았다. 최근 2년 새 이미 알파, 베타, 델타, 오미크론에 이어 최근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2까지 5종의 주요 변이가 지구촌을 휩쓸었다.
파우치 소장은 "두 번째 악재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폭넓은 수용성이 부재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애덤 쿠차스키 유행병대비태세·대응센터 소장 은 델타 변이만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에 대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감염을 85% 차단해주는 백신이 있을 때 인구의 98%가 이를 접종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사실상 거의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의미다.
쿠차스키 소장은 만약 백신의 전염 차단력이 이 정도가 안 된다면 집단면역은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결국 거의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거나, 백신이 거의 모든 전염을 차단해주지 않는 한 많은 사람이 감염에 의한 자연면역을 확보할 때까지는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게 쿠차스키 소장의 결론이다.
파우치 소장은 또 홍역과 달리 코로나는 백신을 통한 면역이든, 자연면역이든 평생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도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는 반복적으로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에 감염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아직 집단면역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