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전면봉쇄 장기화에 韓기업 물류비용 눈덩이…공장도 중단
- 22-04-14
中 '제로코로나' 고수에 검역·통관도 지연…"PCR검사 하세월"
정부, 대체 항구 우회방안·물류센터 지원 등 대응책 마련
상하이 전면봉쇄 장기화로 국내 수출·입 기업들이 중국에서 발이 묶여 물류비용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항만적체 현상에 항구 접안에만 4~5일 이상 걸리고 검역·통관은 일주일 이상 지연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당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중국발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하이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 역할을 하고 있어 봉쇄가 길어지면 국내기업 타격이 불가피하다. 상하이 내 일일 확진자 수(2만명 대)는 계속 늘고 있어 전면봉쇄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중국이 컨테이너 화물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역 절차를 까다롭게 적용하면서 수출·입 기업 피해가 커지고 있다.
컨테이너를 개방해 제품 샘플을 채취한 후 PCR 검사를 실시해 양성 반응이 나오면 컨테이너 내부를 전체적으로 소독한 뒤 재검사를 시행하는 식이다. 화주는 최종적으로 음성판정을 받아야 화물을 가져갈 수 있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보여주기식 행정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 내 수입품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은 상하이 봉쇄 조치 이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기업들은 통관 지연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불투명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물류가 멈추면서 국내 기업들은 상하이 내 공장 가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심은 지난 1일 라면을 생산하는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중국 심양공장 생산량을 늘려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오리온도 상하이 공장 가동을 멈췄다.
화장품은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공장(이니스프리·에뛰드 제품 생산)과 코스맥스 공장이 생산을 멈췄다. 물류비용 증가에 따른 피해뿐 아니라 생산 차질 피해까지 누적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경우도 봉쇄 조치 이전에는 3~4일 걸렸는데 현대 10일 이상 지연되고 있다. 이에 중국에서 원재료·부품을 수입해 국내 공장에서 조립 공정을 진행하는 업체들이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수·출입 기업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만큼 대체 항구로 우회 방안, 물류비·물류센터 지원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코트라는 중국 내 화물을 다른 지역에서 임시로 보관해야 할 경우 공사가 운영하는 중국 내 44개 공동물류센터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만든 대책반을 통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지원에 대해서는 관계당국과 논의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진료거부, 엄정 대처…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 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 '1강' 한동훈 출마선언 임박…나경원·유승민 '이변' 노린다
- "이정재, 290억 유증 무효" 래몽래인 개미 12명에 소송당했다
- 10대 마약사범 올해만 198명 검거…5년 만에 10배 증가
- 육아 단축근무, 당당하게…업무분담 동료가 수당 받는다
- 고2 기초학력 미달, 역대 '최악'…방과 후 확대로는 "안될 텐데"
- 제2의 누누티비 운영에 성착취물 유포까지…30대 운영자 검거
- 3493억 vs 769억…'10년의 차이'가 개인투자용 국채 성과 갈랐다
- 라인야후 주총 메시지에 쏠린 눈…'기술적 탈네이버' 계획 나오나
- "잘나가는 K-뷰티 올라타자"…생활가전 업계, 본격 참전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