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정점 쳤다-아니다…월가는 지금 논쟁중
- 22-04-14
월가에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아니다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 CPI가 40년래 최고를 기록했지만 식량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이 막다른 길목에 접어들었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혀 우크라이나발 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지난 12일 미 노동부는 3월 CPI가 전년 대비 8.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0년래 최고인 것은 물론 월가의 예상치인 8.4%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다. 3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6.5%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상승에 그쳤다.
시장은 전년대비 6.5% 상승, 전월 대비 0.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전년대비는 시장의 예상치와 같지만 전월대비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최근 들어 상하이 봉쇄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해 4월 CPI는 하락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최악은 지났다는 안도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CPI 발표 직후 미국 국채 수익률(시중금리)이 하락했다. CPI 발표 직후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가 0.07%포인트 하락한 2.71%까지 떨어졌다. 앞서 개장 전 10년물 금리는 2.83%까지 올랐었다.
뉴욕증시도 미국의 CPI가 40년래 최고를 기록했음에도 소폭 하락에 그쳤다.
오안다 증권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분석가는 "근원 CPI 상승률 둔화로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의 2인자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도 CPI 발표 직후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의 엄청난 원인이 된 핵심 물가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일단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상이 막다른 길목에 내몰렸다며 전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러시아 극동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위기는 국제유가뿐만 아니라 국제 식량 가격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각종 원자재 가격도 상승시키고 있다.
러시아가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 중 하나이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모두 주요 식량 수출국이며, 양국 모두 니켈 등 비철금속의 주요 공급원이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위기가 지속되는 한 전세계적 인플레이션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고 주장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