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지카바이러스 변이 발생, 코로나처럼 대유행할 수도"

지난 2016년 신생아들 사이에 소두증을 일으킨 지카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셀리포츠’에 실린 논문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변이를 하고 있어 폭발적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 연구팀은 "이 바이러스는 변이가 매우 쉬워 새로운 형태의 변이 바이러스로 바뀌면서 과거 창궐로 면역력이 형성된 국가에서도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는 이집트숲모기다. 이 모기에 물릴 경우, 대부분은 가벼운 통증만 나타나지만 임산부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뇌손상과 함께 소두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모기는 추운지역인 캐나다와 칠레를 제외하고 세계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전역에 널리 퍼져있다. 

지카바이러스는 대부분 모기에 의해 전파되지만 성행위로도 전염될 수 있다. 

영국 노팅엄대 바이러스 전문가 조너선 벨 박사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변이와 확산이 보여주었듯 다른 바이러스들 또한 빠르게 변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카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 지카숲에서 최초로 발견돼 붙여진 이름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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