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은 '엔화 파워'…달러당 126엔 돌파, 20년래 최약세
- 22-04-13
일본 엔화가 달러 대비 20년 만에 최저로 주저 앉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에도 원유수입국 일본의 엔화는 안전통화이라는 명성이 무색해졌다.
13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 기준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0.61% 올라 126.11엔으로 움직였다. 엔화 가치는 2002년 5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일본의 초완화통화 정책과 미국의 강력한 긴축 정책이 더 벌어지며 일본과 미국의 장기금리 격차가 커진 탓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안전통화 엔화는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은행(연준)이 더 공격적인 긴축 신호를 발산한 데다 주요한 원유수입국 일본은 유가 급등에 취약해 엔화 약세가 심해졌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했다.
ING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엔화는 올해 세계에서 낙폭이 가장 큰 통화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ING는 "매파적(긴축적) 연준, 비둘기적(완화적) 일본은행, 주요 화석연료 수입국인 일본의 무역충격이 합쳐져 퍼펙트스톰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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