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주민 3명 가운데 2명은 "이사 고려하고 있다"

홈리스, 공공안전, 치솟은 집값 우려 

  

최근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각종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홈리스들의 본거지가 된 시애틀에서 주민 3명 가운데 2명 정도는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시애틀 상공회의소가 최근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00명 가운데 67%가 주거비와 공공안전 등의 문제로 시애틀을 떠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홈리스 문제였다. 다음으로 공공안전이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해 8월 조사 당시보다 17%가 늘어난 것으로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치솟는 집값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앤드류 디볼트는 “홈리스, 공공안전, 높은 집값 등 시애틀시가 직면한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이제는 뭔가 조치가 취해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걱정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공원과 보도에서 주민들의 통행권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홈리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회의소측은 이번 조사가 지난 3월 13일부터 30일까지 1주일동안 시의회 각 지역구별로 100명씩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남녀비율이 비슷했으며 3분의 2는 칼리지 교육을 받은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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