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16명 중 10명이 총에 맞아…5명 중상이지만 생명에 지장 없어

부상자 전원 치료 받는 중…경찰, 범인 추격 중

뉴욕 당국이 12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테러 행위로 조사되고 있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찬트 시웰 뉴욕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으로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아직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라 카바나 소방국장은 연기로 가득 찬 지하철역에서 부상자 16명을 확인했다면서 이 중 10명이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5명은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부상자 16명 모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뉴욕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브루클린의 36번가 지하철역에서 공사 현장 안전 조끼 차림을 한 남성이 가스마스크를 착용한 뒤 연막탄을 터트린 후 무차별로 총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루클린 36번가 역은 뉴욕의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가는 환승역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장에선 폭발하지 않은 장치도 발견됐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탈출한 범인을 추격 중이다.

한편 올해 뉴욕에선 총격 사건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지난 1월 에릭 아담스 시장이 취임한 이후 총기 폭력 범죄의 증가가 핵심 쟁점이 돼 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발생한 총기 사건은 2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0건 발생에 비해 14%가량 증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