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마리우폴 함락 대비…"동부 주둔 병력 강화"

젤렌스키 "러, 더 큰 작전 준비…이에 대비 중"

 

우크라이나도 남부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 함락에 대비해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둔 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동쪽 돈바스 지역에서 '더 큰 작전'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은 미사일을 사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는 그들의 군사적 행동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마리우폴은 러시아군과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에 포위된 상태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가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이어주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군 36 해병여단은 페이스북에 "탄약에 바닥나고 있어 오늘이 마지막 전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중 일부는 죽고 나머지는 감금됐으며 러시아군에 밀리고 포위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도 친러 반군 지도자 데니스 푸실린의 분리주의 세력은 이미 마리우폴 항구 도시를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공격으로 수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1200여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향후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에 250만 유로(약 33억 6500만 원)를 배정했다. 프랑스 수사관들은 러시아의 만행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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