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으로 올해 세계무역 성장 반토막 난다-WTO
- 22-04-12
WTO 우크라 전쟁 영향력 분석 첫 보고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세계무역의 성장이 반토막나고 글로벌 경제성장률도 1.3%포인트(p) 끌어 내릴 수 있다고 세계무역기구(WTO)가 1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인도주의의 무한한 위기 뿐 아니라 세계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유발했다고 WTO는 밝혔다.
장기적 관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경제를 블럭화하는 분열을 촉발할 수 있다고 WTO는 경고했다.
◇우크라 전쟁, 올해 성장률 1.3%p 낮출 수도
WTO는 연간 세계무역 전망보고서 공개를 하루 앞두고 우크라인 전쟁의 영향을 분석한 첫번째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무역과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양국이 모두 식품과 에너지의 주요 공급국이라고 강조했다.
WTO는 보고서에서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한 결과 이번 전쟁 위기로 인해 올해 세계 총생산(GDP) 성장률이 0.7~1.3%p 낮아질 수 있다"며 "2022년 성장률은 3.1~3.7%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당 시뮬레이션에서는 올해 세계무역 성장률은 지난해 10월 전망치의 4.7%와 비교해 거의 절반인 2.4~3%로 예상됐다.
◇ 유럽, 아프리카, 중동 피해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전쟁은 7주차를 향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전쟁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WTO는 예상했다. 유럽은 러시아과 우크라이나 수출품의 주요 도착지라는 점에서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곡물을 비롯한 식품 공급이 줄면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며 가난한 국가들의 식량안보에 부정적 영향도 끼칠 수 있다고 WTO는 내다봤다. 곡물 수요의 절반 이상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산에 의존하는 아프리카와 중동이 이번 전쟁에 가장 취약하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일부 국가들은 전쟁 여파로 밀 가격이 최대 50~85% 급등할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WTO는 밝혔다.
보고서는 "무역과 생산 감소라는 관점에서 전세계가 비용압박을 느낄 것"이라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수출품을 이용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빈국들은 소득 대비 식품 비중이 부국에 비해 높기 때문에 이번 쟁으로 더 높은 위험에 노출됐다"며 "정치적 안정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적시했다.
◇탈동조화 분열 심화…이머징 소득손실 크다
전쟁에 따른 장기적 위험도 있다. 글로벌 경제가 서로 다른 개별 블럭으로 분열되는 양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주요 경제국들은 생산과 무역의 자급자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정학적 요인들에 기준해 '탈동조화'(decouping)를 향할 수 있다고 WTO는 예상했다. 공식적인 블록이 형성되지 않더라도 민간에서 공급망 전환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블록화로 인한 소득 손실은 "이머징 개발도상국 경제에서 특히 심할 것"이라고 WTO는 경고했다. WTO는 "글로벌한 수준에서 경쟁과 혁신이 제한되면서 장기적으로 GDP는 5%p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