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주식-채권-유가 모두 하락, 자본시장 봄날 끝났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울 때는 연준과 싸우지 마라"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인상 모드에 접어들면서 세계 자본시장의 봄날이 끝나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증시의 주가는 물론 채권 가격(수익률과 반대)도 급락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임에도 유가도 4%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4월은 잔인한 달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번 달에 주가와 채권은 물론 유가도 월간기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자본시장이 충격에 휩싸인 것은 미국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자 연준이 금리인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연준이 1994년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자 미국 경기가 침체할 것이란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이달 초 보고서를 내고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의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연말에 S&P500이 현재보다 20%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든 자산의 가격이 떨어지자 투자자들은 현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자금 관리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월 현금 보유량이 2020년 4월 이후 최고로 증가했다. 투자할 데가 없다는 얘기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사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을 때는 연준과 싸우지 마라"고 충고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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