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코로나 조치 과하다 지적에 中 "너나 잘 하세요"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 News1 강민경 기자

 

미국이 중국의 코로나19 통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자 중국이 과학에 근거한 방역을 펼치고 있다며 미국이나 신경 쓰라고 반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는 청소년이 감염됐을 때 부모와 격리하는 정책이 과한 측면이 있다며 중국의 과도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우려를 표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와 함께 미국인들에게 중국 여행을 재고하고, 상하이를 포함한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지역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또 상하이 주재 미국 영사관에서 근무하는 비긴급 직원과 그 가족의 출국을 허용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자오리젠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국의 방역 정책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확고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주상하이 미국 총영사관에서 직원과 그 가족들을 철수한 것은 미국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며 "중국의 방역 정책은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고 매우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코로나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이나 신경 쓰라는 뉘앙스의 발언도 했다. 

한편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인권침해 등 전세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는 지금 ‘제로 코로나’가 아니라 코로나와 함께 사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취하며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를 주장하며 전세계와 반대로 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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