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한달새 약 600명…총 2617명 중 33명 사망
- 21-03-09
미국서 한 달간 600명 가까이 보고, 영국서도 작년 4월 대비 약 3배 증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피해야"
미국에서 최근 코로나19 후유증인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MIS-C)' 사례가 최근 한달간 600명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으로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어린 MIS-C 의심 환자들은 증가하고 있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감염된 경우에는 MIS-C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미국서 한 달간 약 600건 보고, 영국 지난해 4월 대비 약 3배 증가
미국 CNN 방송은 8일(현지시간) 미국 내 MIS-C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해 5월 중순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2617건(명)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또한 MIS-C로 사망한 환자들도 3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당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했던 미국 내 보고된 MIS-C 환자 사례는 2060건이었다. 약 한 달만에 무려 600건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MIS-C는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 증상인 가와사키병과 증상이 비슷하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소아·청소년들 사이에서 나타난다.
다만 가와사키병은 주로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률이 높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발병이 드문 반면 MIS-C는 한국이나 일본, 대만 등에서는 해당 사례가 거의 보고되지 않고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보고되고 있다.
CDC에 따르면 MIS-C는 1살 미만에서 20세까지 폭넓게 발생한다. 하지만 1~14세 사이에서 주로 발병하며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9세다. 미국 내 MIS-C 환자의 99%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는 코로나19 환자와 접촉이 있었다.
MIS-C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은 폐, 신장, 뇌, 피부, 눈, 소화기관 그리고 특히 심장 등 하나 이상의 신체 부위에서 심각한 염증이 나타난다. 지난달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MIS-C 환자들 중 약 69%는 평소에 기저질환이 없었다. 또한 비슷한 연령대의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 비해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미국뿐 아니라 최근 영국에서도 MIS-C 의심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독일 DW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최대 100명에 달하는 소아·청소년들이 매주 코로나19 후유증인 MIS-C로 입원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 일주일에 약 30건 정도의 MIS-C 사례가 보고되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3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지난 2일 MIS-C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NIH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청소년 환자들에 대한 위험평가 및 일부 소아·청소년 환자들에서만 MIS-C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연구할 계획이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바이러스에 노출 피해야"
MIS-C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후유증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통해 MIS-C 발생 가능성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래리 코시올렉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로리 어린이병원 교수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MIS-C 증상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자녀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시올렉 교수는 "모든 아이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꼭 맞는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고 적절한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 스타벅스, 4년 걸려 개발한 '일회용 컵'선보여
- 테슬라 미국서 모델Y 등 가격 2,000달러씩 인하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사건 동영상 공개돼
- 문제됐던 에버렛 바리스타들, 다시 비키니 입는다
- 시애틀지역 세입자 "1년새 렌트 또 올랐다"
뉴스포커스
- 사직하는 교수, 휴진하는 교수…모레 '대학병원 셧다운' 현실 되나
- 선우은숙 친언니, 유영재 고소 "강제추행 혐의…선우은숙 큰 충격받아 이혼 결심"
- 총선 사전투표소 40곳 불법카메라 유튜버 재판행…공무원 대화도 녹음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차라리 안 내고 안 받고 싶어"…뿔난 MZ
- 사회 초년생 노려…순천서 아파트 218채 사들인 뒤 95억대 '전세사기'
- 전기요금, 또 '물가관리' 희생양 되나…고유가에도 '동결' 무게
- 전청조씨 아버지 16억 사기죄로 징역 5년6월 실형
- '조민 포르쉐 탄다' 명예훼손 혐의 강용석·김세의, 2심도 무죄
- "팔 지질 거야" "죽을죄를"…'오재원 대리처방' 선수들, 협박 카톡 공개
- 흉부외과 명의 "전세계 이끌던 한국의료,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
- 영수회담 준비부터 삐걱…민주 강경파 의제로 '이채양명주' 압박
- 쪽방촌서 충격받은 이재용…꾹 참은 눈물 뒤 '20년 선행' 드러났다
- 오세훈 "TBS 민영화 돕기 위해 타 언론에 직접 인수 제안"
- "김건희 여사 조사 할 수도 안할 수도…최재영 목사는 스토킹 혐의 조사"
- '연어 술 파티' 이화영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까지 동원" 새 주장
- '이태원 참사' 김광호 전 서울청장 첫 재판 출석…유가족 거센 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