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 “오늘 주 정부기관은 반기 걸어라”지시
- 22-04-10
故 매리 페어허스트 전 주 대법원장 9일 ‘삶의 축제’행사 기념해
페어허스 전 대법원장 지난해 12월28일 대장암으로 하늘나라로 떠나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9일 주정부 모든 기관은 워싱턴주기와 미국 성조기를 반기 (半旗)로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반기는 9일 해가 지거나, 업무를 마치는 시간 혹은 다음주 월요일인 11일 업무가 시작될 때까지 게양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인슬리 주지사가 주 정부 기관에 반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한 것은 지난해 12월 28일 향년 64세로 별세한 매리 엘리자베스 페어허스트 전 워싱턴주 대법원장을 추모하기 위해서이다.
페어허스트 전 대법원장에 대한 ‘삶의 축제’(Celebration of Life)가 9일 낮 1시30분 세인트 마틴스 대학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삶의 축제’는 생전 위대한 업적을 남기다 별세한 인물의 삶을 되돌아보고 추모하는 행사이다.
지난 2003년 워싱턴주 대법관으로 당선됐던 페어허스트 전 대법원장은 임기를 1년 앞둔 지난 2020년 1월 암투병에 집중하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었다.
곤자가 대학 법대를 졸업한 페어허스트 전 대법원장은 워싱턴주 변호사협회 역사상 가장 젊은 회장으로 기록된 바 있고 2003년 대법관으로 취임할 당시 워싱턴주 대법원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법관 다수'를 구성하게 됐다.
페어허스트 전 대법원장은 대법관 재직 당시인 지난 2006년 워싱턴주가 동성결혼금지법을 유지하자 위헌 판결을 내렸던 4명의 대법관 중 1명이고 대법관 재직 중 워싱턴주의 사형제도를 위헌으로 규정하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가족으로는 남편인 밥 더글러스와 6명의 형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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