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신규 사망자, 수개월 만에 1,000명 밑돌아

지난해 11월29일 이후 첫 1000명 미만


최근 빠른 백신 접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진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사망자가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0명 미만을 기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국에서 749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29일 822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후 계속 사망자 1000명 이상을 기록해왔다. 이날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 1000명을 밑돌았다.

사망자 감소와 동시에 신규 확진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존스홉킨스대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의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율이었다.

이는 빨라지는 백신 접종 속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10%인 3150만여명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했다.

확산세가 누그러지자 미국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들끼리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소규모로 만나는 것을 허용하는 등 접종자를 위한 첫 번째 권고안을 발표했다.

다만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라도 중·대형 모임은 피하고,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에 있는 사람들과 만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조치를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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