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전쟁 돈줄 말리기 작전…루블 사수에 달러 소진
- 22-04-08
미국이 러시아의 전쟁기계(war machine)와 자금을 고갈시킬 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최대 자금원인 에너지 수출을 줄이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이 밝혔다.
◇러' 군사 공급망 압박…부품 접근성 차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러한 러시아를 처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7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 지도자들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러시아의 원유와 가스 구입을 중단하고 국제금융시스템에서 러시아 은행들을 완전히 차단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러시아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이번주 추가로 제재를 가했다. 하지만 서방 각국들이 자국 경제에 고통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러시아를 제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기업의 주식과 채권, 투자펀드에 새로 투자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새로운 제재를 내놓았다. 이를 통해 러시아의 방산업과 다른 산업들도 세계 최대인 미국의 투자자본과 단절된다고 아데예모 부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경제 건설에 필요한 자금 뿐 아니라 전쟁 기계(war machine) 투자금도 없어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수 군사작전'이라고 설명하며 서방 제재가 이번 군사작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지 않고 오히려 러시아 지원을 공고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데예모 부장관은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러시아 군사 공급망을 겨냥해 핵심 부품의 접근성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핵심 부품들은 탱크를 만들고 미사일을 공급하는 데에 중요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미래에도 확실히 "재원이 부족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추가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전 제재와 마찬가지로 즉각적일 것이라고 아데예모 부장관은 예상했다. 미 정부 전망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는 올해 10% 위축되고 인플레이션은 20%에 달할 수 있다.
백악관의 브라이언 디스 경제위원회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제재에는 수호이와 미그 전투기를 제작하는 러시아 방산업체 유나이티드에어크래프트와 조선업체 유아니티드선박이 포함됐다. 2014년 이후 러시아의 방산업은 러시아군에 중요한 공급과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일종의 유령 회사들을 설립했다고 아데예모 부장관은 말했다. 이러한 유령회사들이 다수 지난달 제재명단에 추가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루블화 지지 위해 전쟁 자금 소진
또 금융 제재로 인해 러시아는 자국 통화 루블을 지지하기 위해 에너지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 자금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만들기 때문에 러시아의 전쟁자금이 줄어든다고 아데예모 부장관은 설명했다.
달러 대비 러시아 루블의 가치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주 동안 45% 추락했지만 지금은 전쟁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했다. 러시아가 강력한 자본통제 조치를 실시한 데다 현지 중앙은행이 시장 개입으로 환율 왜곡을 불러왔기 때문이라고 미 정부 관리들은 지적한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러시아에 돈이 점점 줄면서 대통령은 경제를 지지할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자할지 사이에 양자택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유럽국가들의 "강력한 성명"에 고무됐다면서도 유럽 대륙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인정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우리는 우리 땅에서 에너지를 생산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 원유 수입을 빨리 금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럽이 미국과 같은 수준의 금수조치를 내리려면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향후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