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상하이 봉쇄 장기화, 美제조업에도 영향 미치기 시작"

상하이 전면봉쇄가 장기화하자 중국에 진출한 미국 제조업체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지역에 진출한 미국 업체는 부지기수다. 이중 가장 유명한 업체가 상하이에서 기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테슬라와 애플이다.

테슬라는 물론 애플도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의 아이폰을 제작하는 폭스콘이 공장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아이폰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28일 포동지구에 있는 기가팩토리의 가동을 중단한 뒤 아직도 생산 재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을 제조하는 폭스콘도 조업을 전면 중단했다.

이뿐 아니라 상하이에 진출한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도 모두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 유럽상공회의소 회원인 하랄드 쿰버트는 “어렵게 직원들을 불러 모아도 부품 공급업체가 문을 닫거나 부품이 있어도 배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장을 가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대란이 발생해 상하이항의 화물 처리량이 약 40%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최근 상하이 전면봉쇄로 연간 수익 전망을 하향했다.

상하이 미국 상공회의소가 최근 회원사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0% 이상이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고, 50%는 수익 전망을 하향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상하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전면봉쇄를 실시하고 있으며, 당분간 전면봉쇄가 해제되지 않을 전망이다. 갈수록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일에는 일일 확진자가 2만 명을 육박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6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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