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롱코비드 대책 마련에도 전문가들 "예산 너무 부족해" 비판
- 22-04-07
美 성인 7%, 코로나 후유증…개인 손실 469조원 달해
미국 보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Long Covid)' 보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 및 행동계획 수립에 착수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예산을 지적하며 연구를 위해 보다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전날 롱코비드 연구 및 치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보건부(HHS)에 지시했다.이날 백악관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120일 이내에 연구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보건복지부는 2000만 달러(약 243억원)를 투자해 롱코비드를 앓는 환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조사하고 미국 전역에 전문 클리닉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롱코비드 전문 클리닉에서 표준화된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헬스+'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보건당국이 실시한 '리커버(recover)'의 연장 선상이다. 미 국립보건원(NIH)은 지난해 롱코로비드 연구를 위해 11억5000만 달러(약 1조4017억원)를 투자해 연구 대상자 4만명을 시스템에 등록시켜 관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성과가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예일 의과대학의 할란 크럼홀츠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책 마련에 대해 "롱코비드 위협을 공식적으로 인식하고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면서 이니셔티브를 환영했다.
반면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생명윤리학자인 이즈키엘 에마누엘은 이 발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는 있지만, 이니셔티브의 규모는 더욱 빨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마누엘 연구원은 특히 "11억5000만 달러를 들여 롱코비드 환자 4만명 등록을 목표로하는 것은 장기 후유증을 앓고 있는 미국인이 수백만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했을때 목표치가 너무낮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영리 연구 단체인 '솔브 롱 코로나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 가운데 약 7%는 롱코비드를 겪고 있으며 전체 인구 가운데는 2.3%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경험 중이다. 장기 후유증으로 인한 임금, 의료비 등 개인 손실은 총 3860억 달러(약 469조 원)로 추산된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의 재활혁신실장 데이비드 푸트리노 박사는 2000만 달러 예산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체 미국인 가운데 최소 2%가 롱코비드를 앓고 있는데, 20000만 달러로는 그다지 큰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0월 '롱 코비드'를 코로나19 감염 후 '설명할 수 없는 적어도 하나의 증상'의 후유증이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간 지속되는 상태라고 정의했다.
WHO는 '롱 코비드' 증상이 코로나19 감염 중에 시작되거나 환자가 급성기에서 회복된 후 처음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지속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피로, 호흡곤란, 그리고 인지장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가슴 통증, 후각 또는 미각의 이상, 근육 약화, 심장 두근거림등 장기후유증 증상은 200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뉴스포커스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