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 "G20서 러 추방돼야…러 참석 회의는 보이콧"
- 22-04-07
러 지지하는 중국에 "대만 침략시 제재 할 것" 경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주요 20개국(G20)에서 추방돼야 하며 미국은 러시아가 참여하는 한 일부 회의를 보이콧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옐런 재무부 장관은 러시아가 G20에서 추방돼야 하며 러시아 관리들이 참석한다면 G20회의를 보이콧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옐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향후 G20의 역할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의문을 제기했다.
G20은 2008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부터 국경을 넘나드는 부채 문제에 이르기까지 주요 국제 포럼의 역할을 해왔다. 단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같이 러시아 행동을 비난하기 꺼리는 나라들도 포함돼 있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부차 민간인 학살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세계 질서에 대한 모욕이며 우크라이나와 그 너머에 엄청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를 주요 국제기구 참여하는 것을 밀어내고 싶어하지만 러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금융기관에서도 러시아와 평상시 같은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며 "나는 그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고 나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동료들에게 러시아인이 회의에 참석하면 우리는 회의에 참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G20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7월 재무회의와 11월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며 이 그룹에 남아 있으라는 중국의 지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옐런 장관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침략을 할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상황이다.
대만이 위협을 받으면 미국이 제재 조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옐런 장관은 "물론이다. 러시아 제재로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침략 등에 대해서 러시아에 했던 것과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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