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0.5P인상 시사+브레이너드 매파 발언, 세계증시 급락
- 22-04-07
6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회의록에서 많은 회의 참가자들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고, 전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뉴욕증시는 물론 세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2.22%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프랑스의 까그지수가 2.21%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 회의록에서 금리정책 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참가자들은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
앞서 전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금리인상과 관련, 매파적 발언을 했었다.
그는 지난 5일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연준은 5월 회의 직후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고 일정한 금리인상을 통해 체계적으로 통화를 긴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등을 감안해 우리가 생각하는 조치가 정당하다고 생각된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0.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연준 간부도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바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다. 그는 지난 3일 “연준이 오는 5월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이 오는 5월 열리는 FOMC 회의 이전에 비상회의를 소집해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5월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가 좋다"며 "시장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5월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은 기정사실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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