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 "고물가, 고금리라는 새로운 시대 문턱"
- 22-04-06
사무총장 "중앙은행 사고방식 급전환, 정책 조정해야"
전세계 고물가, 고금리라는 새로운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서방과 러시아, 중국 사이 관계가 악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끝나가면서 세계화가 후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에너지와 식품 가격 급등으로 선진국 경제의 60%에서 전년비 인플레이션은 5%를 넘겼다. 이 같은 비중은 1980년대 이후 최고다. 선진경제의 절반 이상이 인플레이션이 7%를 웃돌았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사상 최저의 금리를 이제 막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제의 기저 구조가 변한 것으로 판단된다면 금리 인상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
카르스텐스 BIS 총장은 "새로운 인플레이션 시대라는 문턱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환경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을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며 "내 이론이 맞다면 중앙은행들은 (변한 환경에)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르스텐스 총장이 언급한 이론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부터 원자재, 식품까지 가격의 반등세가 증폭되는 것이다. 또 공급망은 무역전쟁과 코로나19로 훼손됐고 생활비 인상으로 노동자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소비자부터 기업, 금융시장까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고공행진할 지에 대한 기대감이 "불안정하다"는 신호도 있다.
카르스텐스 총장이 언급한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2년 동안 인플레이션은 미국과 대부분 유럽에서 4.5%, 다른 많은 선진국에서 3.5%을 모두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이 통제불능 상황으로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이 "사고방식"을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카르스텐스 총장은 강조했다. 세계 경제는 1970년대 이후 폭발적 물가상승을 경험한 적이 거의 없다.
카르스텐스 총장은 "한동안 수요를 완만하게 낮추기 위해 실질금리를 중립 수준 이상으로 올려야 할 것"이라며 대중의 지지를 얻지는 못할 만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은행들은 이전에도 유사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며 "경제활동과 고용이라는 측면에서 단기적 비용은 앞으로 더 많은 비용을 쓰는 일을 피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가격이라는 것을 중앙은행들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르스텐스 총장은 정부들이 인플레이션 혹은 금리인상을 상쇄하려는 유혹을 이겨낼 것을 촉구했다. 그는 "더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확장적 재정 혹은 통화정책으로 이뤄낼 수 없다"며 "오늘날 마주한 경제 문제 대부분은 지난 10년 넘는 기간 동안 공급측면 정책을 무시했기 떄문"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시애틀 뉴스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뉴스포커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
- 김건희 여사 수사팀도 물갈이 될까…24일 중간간부 인사위
- 김호중 "음주 운전한 것 맞다…한순간의 잘못된 판단" 시인
- 文딸 다혜씨 "우린 품위있게 가자…검찰, 아들 태블릿만 돌려달라"
- 영재학교 입시 시작…의대 증원 확정에 경쟁률 떨어질까
-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 vs 업무로 힐링" 강형욱 회사 리뷰 '시끌'
- 민희진 "저는 생각이 참 많은 사람…하이브, 사적 대화 짜깁기 해 유출"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