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접종' 하이브리드 면역자들 '재감염 위험' 58%↓
- 22-04-06
화이자·AZ 보호효과 90%, 코로나백 81%, 얀센 58% 효과
BA.2에도 효과…새로운 변이에도 장기적인 보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하이브리드(혼합형)' 면역을 가진 사람들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자연면역을 획득한 미접종자들에 비해 강한 면역력을 갖고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들이 공개됐다.
또 하이브리드 면역이라도 코로나19 백신 종류에 따라 효능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감염 후 자연면역 20개월 지속…감염 후 백신접종 재감염 위험 66%↓
우선 스웨덴 우메오대학교 연구팀이 2020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진행해 지난 3월 31일 국제학술지 '랜싯감염병(The Lancet Infectious Diseas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사람들은 최대 20개월 동안 재감염 위험으로부터 큰 수준의 면역이 유지됐다.
또 코로나19 감염 이후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해 하이브리브 면역을 확보한 사람들은 자연면역을 획득한 사람들에 비해 재감염 위험이 66%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자연면역을 얻은 사람과 면역력이 없는 집단, 코로나19 감염 후 1차 접종을 받은 사람 그리고 감염 후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자연면역은 감염 후 첫 3개월간 재감염 위험을 약 95% 낮췄으며 20개월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위험을 약 87% 낮췄다. 감염 후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일반 자연면역을 획득한 사람들보다 재감염 위험이 최대 58% 낮았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자연면역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재감염 위험이 66% 낮았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은 없으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자연면역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낮았다.
연구팀은 "자연면역이 20개월 동안 지속됐다며 백신 2차 접종보다 오래 유지됐다"면서도 해당 연구가 오미크론 변이 이전에 완료돼 "(현재는) 이전에 감염돼 얻은 자연면역의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AZ·화이자 90%…시노백, 얀센도 하이브리드 면역 제공
같은 날 랜싯감염병에 게재된 브라질 마토그로소도술 연방대학교 연구팀의 연구는 2020년 2월에서 2021년 11월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21만3457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 중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입원 또는 사망 위험에 90%의 효과를 보였다. 중국 시노백 백신 접종자는 경우 81%, 그리고 얀센 백신 접종자는 58%의 효과가 있었다.
연구를 진행한 훌리오 크로다 마토그로소도술 연방대학교 교수는 "4가지 백신 모두 이전에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수준의 추가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프라모드 쿠마르 가그 인도 중개보건과학기술연구원 박사는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하이브리드 면역은 전 세계적으로 표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카타르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하이브리드 면역을 가진 사람들이 오미크론에 어느정도 보호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한 연구도 공개됐다.
카타르 코넬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받은 뒤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에 감염된 경우 약 52%의 효과를 보였으나 이전에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는 사람이 백신 접종받은 경우 보호 효과는 77%로 증가했다.
해당 연구는 아직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아 지난달 22일 사전 논문공개 온라인 사이트인 '메디알카이브(medrxiv.org)'에 공개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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