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 올 시즌 개막전 연기됐다
- 22-04-07
당초 내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네소타 날씨로 8일로
15일 오후 6시10분 T-모빌 파크서 첫 홈경기 펼쳐져
당초 내일인 7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시애틀 매리너스의 2022 시즌 개막이 하루 연기됐다.
매리너스는 당초 7일 오후 1시10분 미네소타에서 트윈스와 원정으로 시즌 개막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미네소타 현지날씨가 30도대로 떨어지는데다 강풍까지 예정돼 있어 이날 경기를 다음 날인 8일 오후 1시10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매리너스는 원정으로 올 시즌을 개막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4연전을 치르고 이어 화이트 삭스와 3연전을 마친 뒤 오는 15일 저녁 7시10분 시애틀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다.
매리너스는 8일 열리는 원정 시즌 개막전에는 사이영상 수상자로 올 시즌 영입한 투스 로비 레이를 등판시킬 예정이며 또한 올해 시애틀로 데려온 제시 윈커, 유지니오 수에레즈, 줄리오 로드리게즈 등을 데뷔시킨다.
아스트로스와 홈경기 개막전이 열리는 15일에는 ‘시애틀 야구의 전설’로 불리는 스즈키 이치로(48)가 시구를 한다. 이날 시애틀 홈 개막전으로 이미 매진이 된 것으로 전해져 모처럼 시애틀 야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치로는 또한 오는 8월 27일 클리브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매리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치로는 앨빈 데이비스와 데이브 니하우스, 제이 부너, 에드거 마르티네즈, 랜디 존슨, 댄 윌슨, 캔 그리피 주니어, 루 피니엘라, 제이미 모이어 등 시애틀의 전설적인 투수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매리너스는 이 기간을 ‘이치로 테마 주간’으로 정해 무료로 티셔츠를 나눠주고, 불꽃놀이 등의 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매리너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19년 동안 활동한 이치로는 이 기간 총 3,089개의 안타를 쳤으며 통산 타율 0.311을 기록했다. 특히 시애틀과 계약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2001년 첫 해에만 242개의 안타를 쳤고, 2010년까지 10연속 시즌 안타 200개 이상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2001년 신인상과 MVP를 거머줬으며 2007년 올스타전에서는 최우수 선수상(MVP) 영예를 안았고 2001년과 2004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01년 이래 10년 연속 빅리그 올스타와 골드 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2년 뉴욕 양키스(2012∼2014년)로 이적한 이치로는 마이애미 말린스(2015∼2017년)를 거쳐 2018년 시애틀로 복귀한 뒤 이듬해 은퇴했다. 이치로는 2025년 미국 프로야구(MLB) 명예의 전당 입성도 확실시되고 있다.
이치로는 2019년 3월 21일 은퇴 후 매리너스 구단주 특별보좌역으로 활동 중인 현재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팀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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