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오늘까지 6일째 대규모 결항사태 빚어져

조종사 부족으로 지난 1일부터 대규모 취소 사태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시택공항을 중심으로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는 알래스카 항공과 자회사인 호라이즌 항공이 6일째 대규모 결항사태를 빚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과 불편이 고조되고 있다. 

항공사측에 따르면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 1일부터 6일 현재까지 시택공항은 물론 미 전국 공항에서 수백대의 결항은 물론이고 지연 운항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결항 사태가 빚어진 첫날인 1일에만 전국에서 120편 이상이 결항되면서 1만5,300여명의 승객들이 영향을 받았다. 일부 승객들은 10시간 이상을 기다렸다 다음 여객기를 타기도 했지만 상당수는 느닷없는 결항 사태로 여행 자체를 취소해야 했다.

결항 사태 둘째날인 휴일이었던 지난 2일에만 92대, 휴일인 3일에는 73대가 결항을 했으며 월요일인 4일과 5일에도 30대 이상, 6일에는 20여대가 결항되거나 심각하게 지연운항 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항공사측은 “조종사 등 승무원 부족 사태로 인해 결항 사태가 빚어지고 있어 고객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면서 “승객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래스카 항공이 언제쯤 정상 운항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4월 운항 스케줄은 지난 1월에 만든 뒤 항공권을 판매했지만 예측하지 못했던 승무원 부족사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알래스카항공은 조종사를 대표하는 항공조종사노조연합과 3년째 임단협을 벌이고 있는 상태이지만 타결을 보지 못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알래스카 항공소속 조종사 상당수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다른 항공사로 이직을 한데다 남아 있는 노조소속 조종사들도 더 좋은 급여와 조건 등을 요구하며 추가 비행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 

알래스카 항공측은 “현재 조종사들이 자신에게 배당된 노선 이외 추가로 비행을 할 경우 150%를 지불하고 있다”면서 “고객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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