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26% 급락,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뭐라고 말했길래…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준 부의장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시사함에 따라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2% 이상 급락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연준의 2인자여서 그의 발언에 무게가 실린다.

그는 5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연준은 5월 회의 직후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고 일정한 금리인상을 통해 체계적으로 통화 정책을 긴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등을 감안해 우리가 생각하는 조치가 정당하다고 생각된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 "이전 사이클보다 회복이 훨씬 더 강력하고 빠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차대조표가 훨씬 더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에서 제롬 파월 의장에 이어 2인자다. 게다가 그는 비둘기파로 분류됐었다. 그런 인사가 매파적 금리운용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그의 강경 발언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국채금리는 폭등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567%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19년 5월 초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기술주 매도세가 출현, 나스닥이 2.26% 급락했다. 나스닥뿐만 아니라 다우가 0.80%, S&P500이 1.26%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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