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MI6 수장 "부차에서의 즉결처형, 푸틴 침공 계획의 일환"

최근 서방 정보국 수장들, 우크라 관련 발언 증가…러 허위 정보 대응하기 위한 노력

 

영국 비밀정보국(MI6)의 수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 계획에 애초부터 "즉결 처형"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리처드 무어 MI6 국장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푸틴의 침공 계획에 군과 정보기관의 즉결 처형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민간인에 대한 즉결처형에 대한 보고는 매우 끔찍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키이우 외곽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400여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신들은 근거리에서 총탄으로 즉결 처형을 당했으며, 시신들은 손을 등 뒤로 묵인 채로 발견됐다.

한편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정보국 고위 관계자들은 비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허위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거리낌없이 말하고 있다. 

앞서 MI6와 함께 영국의 3대 정보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정부통신본부(GCHQ)의 제레미 플레밍 경도 푸틴의 "사적인 전쟁"을 "전략적인 오판"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도 "우리는 부차, 이르핀 등에서 러시아군이 자행한 끔찍한 행동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푸틴 정권이 이러한 잔혹한 행위를 은폐하는 것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 장관은 영국이 전쟁범죄를 조사하고 기소할 권한을 가진 주요 기관으로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조사를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푸틴 정권의 군 지휘관과 개인 등의 잔혹 행위에 책임을 묻기 위해 쉬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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