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흥재벌 '초대형 요트' 스페인서 압류…이번이 4번째

요트 '탱고' 주인 벡셀버그, 푸틴 대통령 절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인 올리가르히(신흥재벌)가 소유한 초대형 요트 한 척이 미국의 요청으로 스페인에서 압류 조치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스페인 구아디아 시민경찰대는 '탱고'라는 이름의 올리가르히 요트를 지중해 항구인 팔마 데 마요르카에서 나포했다.

미국과 유럽 당국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로부터 군대를 철수하도록 하기 위해 러시아 신흥재벌과 연계된 요트 여러 척을 압수했다.

이번에 압류된 선박은 9000만 유로(약 99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책정된다. 주인인 억만장자 빅토르 벡셀버그는 푸틴 대통령과 매우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현재 백셀버그는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요트 소유권을 숨기려 한 혐의로 미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스페인과 미국 관계자들은 실제 주인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요트 '탱고'에서 컴퓨터와 문서 등을 압수했다고 경찰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워싱턴 당국은 지난 3월 러시아 올리가르히의 사치품을 추적하고 압류하기 위한 조직을 설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스페인에서 러시아 억만장자와 연계된 요트가 압류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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