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용납 안돼"…'한국사위' 호건 주지사, 트럼프에 각 세우기
- 22-04-04
2024년 대선 출마설 거론…CNN 방송서 트럼프 관련 비판 쏟아내
'한국 사위'로 통하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하고 나섰다.
오는 2024년 대선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호건 주지사는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을 뒤집으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력이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는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의 판단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없다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6 미 의사당 폭동 사태를 "유발하는데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데이비드 카터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법 판사는 지난달 2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 고문이던 존 이스트먼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쓴 111개 이메일 문건 중 101개를 의회에 제출하라고 판결했다.
카터 판사는 44쪽짜리 판결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스트먼이 의회 합동회의를 방해하기 위해 당연직 의장이던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압력을 가하는 범죄행위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며 "이 계획의 불법성은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카터 판사는 구체적으로 행정 절차 방해와 미국 사취 공모 등 최소 2가지 중죄를 범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두 사람이) 역사상 유례없는 행동인 민주적 선거를 뒤집으려는 운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은 상아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법률적 이론을 찾기 위한 쿠데타였다"고 지적했다.
호건 주지사는 인터뷰에서 "저는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한 모든 증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잘 모른다"면서 "그러나 저는 판결문을 보았고, 그것은 매우 심각한 충격이었다. 그 판사는 '중범죄가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확하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호건 주지사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CBS방송이 지난 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해 1월6일 통화기록을 살펴본 결과 당일 오전 11시 17분부터 오후 6시 54분까지 7시간 37분간 공백이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전화통화와 테이프가 사라진 것이 우려된다"면서 "그동안 제가 말해 왔던 것처럼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1·6 폭동사태를 유발하는데 연루됐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저는 법적 판단을 내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1·6 미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재도전을 경고해 왔다.
이와 함께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최악의 일"이라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놀랍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잔혹행위가 일어나고 푸틴의 침략에 모든 초점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이라면서 "전직 대통령이 정치를 거기에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