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고점 대비 35% 급락, 시총 3분의 1 증발
- 21-03-09
테슬라의 주가가 전고점 대비 35% 급락했으며, 이로써 시총이 3분의1 증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5.84% 급락한 56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주가 5일 연속 하락 : 테슬라는 이날 개장 직후 618달러로 상승 출발했으나 10시께부터 하락 반전했다.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결국 6% 가까이 급락한 채 마감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주가는 5일 연속 하락했으며, 전고점 대비 35% 급락했다. 테슬라의 전고점은 지난 1월 26일 기록한 883달러였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 시총 2440억 달러 증발 : 시총도 2440억 달러 증발했다. 이는 테슬라 시총의 3분의 1 수준이다. 8일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5403억 달러다.
최근 일주일 이상 테슬라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국채수익률(금리)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반도체 부족으로 테슬라가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회사의 프리몬트 공장이 반도체 등 부품 부족으로 이틀간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주가가 5일 연속 하락하자 테슬라의 지분 20%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머스크 CEO의 재산도 같은 기간 약 430억 달러 정도 사라졌다.
◇ 기술주 중 테슬라가 가장 많이 떨어져 : 테슬라는 최근 미국 기술주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나스닥은 전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해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지난 2월 12일 나스닥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나스닥은 10% 정도 빠진데 비해 테슬라는 29% 급락했다. 이는 애플의 13%, 아마존 8%, 마이크로소프트 6%, 페이스북 4%보다 훨씬 낙폭이 큰 것이다.
테슬라가 최근 미국 기술주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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