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 내전 조명' 다큐 감독, 러 폭격에 사망

리투아니아 출신 만타스 크베다라비시우스

2011년 베를린 영화제 수상…2016년엔 '마리우폴리스' 제작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2016년 발생한 내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마리우폴리스'를 제작한 리투아니아 출신 영화감독이 러시아군에 의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 정보국은 트위터를 통해 영화감독 만타스 크베다라비시우스(46)가 전날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크베다라비시우스의 사망은) 우리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손실"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위험에도 불구하고 마리우폴을 떠나지 않았고 결국 러시아의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며 "크레다라비시우스의 가족, 친구들 그리고 모든 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2009년 살해된 러시아 남부 체첸공화국 출신 인권조사관 나탈리아 에스테미로바의 딸 라나 에스테미로바도 트위터를 통해 "맨타스는 우리의 가족이자 친구였다"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크베다라비시우스는 2011년 다큐멘터리 '바르자크'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후 2016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구간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마리우폴의 상황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마리우폴리스'를 제작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공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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