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도심서 총격 6명 사망·12명 부상[영상]

주 의회 의사당에서 불과 몇블록 떨어진 유흥가서 사건 발생

경찰당국, 용의자 아직 특정 못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도 새크라멘토 도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경찰당국은 이날 오전 2시께 시내 유흥가에서 총격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캐시 레스터 경찰서장은 "순찰중이던 경찰이 총격소리를 듣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6명이 사망한 상태였다"며 "12명의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중 일부는 중상인 상태"라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캘리포니아 주 의회 의사당과 불과 몇 블록 떨어지고 NBA 새크라멘토 킹스 홈구장 근처의 시내이며 이 곳에 술집과 클럽같은 유흥주점들이 몰려있는 곳이었다.

경찰 당국은 아직 단독범인지 2명이상의 용의자가 있는지 특정하지 못한 상태이며 달아난 범인을 추적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경찰에 연락하거나 스캔 가능한 QR코드를 통해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은 사건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묘사했다.

총격이 발생하고 몇분 후 현장에 도착한 지역 사회 운동가 베리 아시우스는 "내가 그곳에 갔을 떄는 이미 온몸에 피갑칠을 한 피해자가 나뒹굴었고 울부짖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있었다"며 "어떤 사람은 '내 동생 어디 갔어'라며 미친듯이 소리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거리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총성이 들리자 주변사람들이 사방으로 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대럴 스타인버그 새크라멘토 시장은 "아직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며 "증가하는 총격 사건은 우리 도시, 주, 국가의 재앙이며 이를 줄이기 위한 모든 행동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총기 폭력을 계속 방치할 수 없다"며 "총기 폭력을 미국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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