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태양의 눈물기도2

자비하신 하나님,

러시아군대가 아직도 우크라이나 영토를 파괴합니다

폭격을 맞은 병원의 산모가 생명을 잃었습니다

아기가 엄마를 보지도 못하고 숨이 끊겼습니다

병든 노모의 약을 구하러 나갔다가

포탄을 맞은 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피난민들이 타고가는 기차가 폭격을 맞았습니다

아버지와 이별을 하고 아이들이 피난을 갑니다

러시아 탱크들이 폭격한 아파트들이 타고 있습니다

폭격을 맞은 극장 안에서 주민들이 갇혀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원전을 폭격하고

핵전쟁 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전능하신 주님,

러시아 군대를 물리쳐 주시고 우크라이나를 구하소서

눈밭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에게

자유와 평화, 생명을 주옵소서

선이 악을 이기는 역사를 보여 주옵소서

눈물을 흘리며 태양이 기도를 하네

눈물을 흘리며 태양이 기도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