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표단 "러와 중립국 문제, 국민투표 부치기로 합의"

종전을 위한 평화회담에서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여부를 국민의 결정에 맡기겠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협상단의 데이비드 아라카미아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 측은 크림반도 문제를 제외하면 우리의 입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공식 답변을 구두로 내놓았다"면서 "러시아 대표단은 우크라이나의 중립 국가를 위한 국민투표만이 현 상황을 벗어날 유일한 방법이라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국민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면 어떻게 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라카미아는 "우리는 전시 상황으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회담이 터키에서 열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아라카미아는 레젭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전화를 걸어 회담을 주최하겠다고 나섰다면서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터키 이스탄불 또는 앙카라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평화회담을 재개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자리에서 대표단이 크림 반도 문제에 대해 15년간 논의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측은 이 주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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