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 마을 30개 탈환 성공…마리우폴까지 진격

"우크라 동부에 주둔한 러시아軍에 맞서 치열한 전투 예상돼"

러, 키이우 인근 호스토멜 공항에서도 철수

 

우크라이나군이 2일 키이우 내 30개 이상의 마을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를 기점으로 대규모 난민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까지 진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국영TV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 특히 포위된 마리우폴시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우리가 환상을 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동쪽에는 치열한 전투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마리우폴이 그렇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인근에서 러시아군을 철수시키기 위해 계속 진격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정례보고를 통해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 인근 호스토멜 공항에서도 철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호스토멜 공항은 러시아가 침공 초기부터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해 지정했던 주요 군사 기지였다. 러시아는 호스토멜 공항을 통해 추가 병력을 투입하고 우크라이나 정권을 새로 세우려는 작전까지 세웠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호스토멜 공항을 탈환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격전' 전략을 실패한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격렬한 교전 끝에 하르키우 동부의 핵심 항로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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