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꾸러기 시애틀 여자축구 스타 또 체포됐다

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호프 솔로
노스 캐롤라이나서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워싱턴주 출신의 인기 여자축구 스타였던 호프 솔로(40ㆍ사진)가 또다시 경찰에 체포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솔로는 지난 31일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녀가 술을 마셔서 취한 것인지, 마약에 취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윈스턴-세일럼 경찰은 솔로가 체포될 당시 그녀의 차 안에는 2명의 자녀와 함께 남편인 제라미 스티븐스도 있었다고 밝혔다. 제라미 스티븐스는 워싱턴대학(UW) 풋볼 선수 출신이다. 
 
경찰 관계자는 "솔로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에 저항했고 아이들을 약간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로는 이후 풀려났으며 불구속 상태에서 처벌을 받게 된다.
 
워싱턴주 리치랜드에서 태어난 솔로는 UW에서 축구 선수를 지낸 뒤 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골키퍼로 선발돼 16년간 활동했다. 월드컵에서 미국을 두 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뒤에 무혐의 처분을 받긴 했지만 지난 2014년 6월 커클랜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언니와 조카를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고, 지난 2016년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중에 부적적한 언행으로 6개월 자격 정지를 받기도 했다.
 
당시 시애틀 여자 프로축구팀인 레인 FC소속으로 미국 여자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했던 솔로는 리우올림픽 스웨덴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상대 팀을 가리켜 ‘겁쟁이 무리들(a bunch of cowards)’라고 비난했다. 스웨덴의 수비 위주 전술 때문에 패했다며 분풀이를 해댄 것이다.
 
솔로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브라질의 지카 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로 방충망ㆍ모기 기피제 등으로 중무장한 사진을 올려 올림픽 기간 내내 브라질 팬들의 야유에 시달리기도 했다.
 
솔로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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