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0% 2차 접종…화이자 설득한 이스라엘의 협상 비법은?
- 21-03-08
다른 국가보다 50% 비싸게 계약…화이자에 접종 데이터도 제공
네탸나후 총리의 재선 전략이라는 분석도
이스라엘은 7일(현지시간) 인구의 약 40%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약 900만명 인구 중 370만명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다. 1회 접종까지 합하면 500만명 이상이다.
외신들은 이스라엘 정부의 협상 전략을 이스라엘의 빠른 백신 접종 비결로 꼽는다.
우선 이스라엘 정부는 화이자에 다른 국가보다 높은 백신 가격을 제시했다.
얼마에 계약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1회분에 약 30달러(약 3만4000원)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EU나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 최소 50% 이상 더 지불한 것이다.
물론 높은 가격만이 백신 확보의 비법은 아니다. 백신 접종 데이터를 화이자에 제공하기로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독일 매체 도이체 벨레도 '이스라엘의 영리한 코로나19 백신 전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정부가 백신 제조사와 백신 접종자의 주간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백신 접종자의 연령, 성별 등 인구통계 데이터가 익명으로 처리돼 화이자에 보내진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전산화된 의료 시스템 덕분에 데이터 수집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
의료 시스템 전산화는 백신 접종 대상자에 대한 빠른 연락에도 도움이 됐다.
백신 접종의 효과는 이미 나타나는 중이다. 현지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 화이자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효과는 약 95%다.
이스라엘은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인센티브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접종자들은 백신을 접종했다는 표시인 녹색 팔찌, 즉 '그린패스'를 보유하면 식당, 술집, 카페, 체육관, 콘서트, 호텔 등에 입장할 수 있다.
일부 접종 장소에서는 인근 식당과 제휴해 접종자에게 중동 전통음식인 훔무스와 피자, 페이스트리 빵 등 무료 음식을 제공했다.
백신 불신을 없애기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1호 접종자로 나서는 일도 있었다.
이스라엘의 접종 공세를 네타냐후 총리가 처한 정치적 어려움과 연결하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정당이 연립정부를 꾸리지 못해 이달 조기 총선이 치러지면서 2년 새 총선이 4번 열리게 됐다.
여기에 뇌물수수와 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되는 등 부패 사건에 연루된 네타냐후 총리가 재선 운동의 일환으로 공격적인 백신 접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넉넉한 물량을 이용한 백신 외교도 펼치는 중이다. 가까운 나라인 온두라스와 체코 등에 백신을 보냈다. EU의 백신 승인 속도에 불만을 가진 오스트리아, 덴마크와는 백신 제조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인센티브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접종자들은 백신을 접종했다는 표시인 녹색 팔찌, 즉 '그린패스'를 보유하면 식당, 술집, 카페, 체육관, 콘서트, 호텔 등에 입장할 수 있다.
일부 접종 장소에서는 인근 식당과 제휴해 접종자에게 중동 전통음식인 훔무스와 피자, 페이스트리 빵 등 무료 음식을 제공했다.
백신 불신을 없애기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1호 접종자로 나서는 일도 있었다.
이스라엘의 접종 공세를 네타냐후 총리가 처한 정치적 어려움과 연결하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정당이 연립정부를 꾸리지 못해 이달 조기 총선이 치러지면서 2년 새 총선이 4번 열리게 됐다.
여기에 뇌물수수와 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되는 등 부패 사건에 연루된 네타냐후 총리가 재선 운동의 일환으로 공격적인 백신 접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넉넉한 물량을 이용한 백신 외교도 펼치는 중이다. 가까운 나라인 온두라스와 체코 등에 백신을 보냈다. EU의 백신 승인 속도에 불만을 가진 오스트리아, 덴마크와는 백신 제조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물론 집단 면역 형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 전체 인구 70%에 도달해야 집단 면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발 변이 바이러스 등에 화이자 백신의 효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