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나 한국이나, 다 꺼져라"…美코로나 혐오에 우는 한인식당
- 21-03-08
한인들 대형 쇼핑몰·마트 외출 피하고 식당은 영업난에 폐업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 동양인 혐오가 확산하며 한인식당 업주들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3년 전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새희 마틴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동양인을 향한 차별이 심각해졌으며, 이로 인해 식당 운영까지 힘들어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틴은 현지 스펙트럼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에게 진짜 한국 집밥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어 식당을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매일같이 전화가 걸려와 개고기가 있냐고 묻는 등 조롱이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들은 웃으며 너희 나라로 꺼지라며 조롱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나는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왔다"고 설명해도 그들은 중국과 한국, 일본, 필리핀의 차이가 무엇이냐며 "모든 아시아인들은 같다"며 욕설을 퍼붓는다고 마틴은 전했다.
이같은 조롱섞인 괴롭힘이 심해지면서, 마틴은 자신의 식당 앞에 '서비스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표지판을 내걸게 됐다고 말했다.
마틴이 더욱 힘들었던 이유는 그는 미군과 결혼해 약 30년간 미국 시민권자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긴 시간을 미국인으로 살아온 마틴은 코로나19 이후 자신을 향한 괴롭힘에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비단 자신 뿐 아니라 대다수의 동양인들이 이러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일부 사람들은 모든 아시아인들이 중국에서 왔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미국에 가지고 왔다고 비난한다"고 말했다.
동양인을 향한 차별적 시선에 일부 아시아인들은 대형 쇼핑몰이나 마트 등 공공장소 외출을 최대한 피하려 한다고 그는 전했다.
생계도 물론 어려워졌다. 이미 많은 한인 식당들은 영업난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고, 자신도 현재 매우 힘든 상태라고 털어놨다.
마틴은 그러나 식당 운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전염병을 극복하고 싶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시애틀 뉴스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뉴스포커스
- '죽어도 못 보내' 엄마 침팬지, 죽은 아기 침팬지와 생활
-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 난기류에 1명 사망·30명 이상 다쳐
- 칸에 간 '트럼프 영화' 8분간 기립 박수…트럼프 측 "소송 제기"
- 이재명 습격범 징역 20년 구형…"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삼권분립 원칙 위반"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