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참고' 2월 물가지표 6.4%↑…40년만에 최대폭 상승

2월 전년 동월 대비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1982년 이후 최대폭
근원 PCE 가격지수도 5.4% 상승으로 39년만 최대폭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가 또다시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6.0%)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은 물론 지난 1982년 1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와 부합한 결과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로는 1월 0.5% 상승한 데 이어 2월에도 0.6%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5.4% 올라 1983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근원 PCE 가격지수는 5.2%였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근원 PCE 지수가 1월(0.5%)보다 감소한 0.4% 상승에 그쳤다.

이같은 수치가 발표됨에 따라 연준 내에서 큰폭의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통화긴축 선호)들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근원 PCE 지수는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판단한다. 연준 내 매파들 사이에선 한번에 0.5%포인트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연준은 이달 정책금리를 3년여만에 처음으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 대응에 있어 매파적 태도를 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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