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보다 더 중요해진 '백인백색' 롱코비드…올 하반기 '윤곽'
- 22-04-01
일반인 1000명 후유증 조사, 하반기 중간결과 공개
원인은 초기의 높은 바이러스 수치, 2형 당뇨,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등
하루 수십만명 확진자 발생이 한달 넘게 이어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300만명이 넘었다. 회복된 이들 중에는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 '완치'로 판정받았지만 사실상 완치가 아닌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전국민의 25%, 즉 4명 가운데 1명이 걸렸지만 전문가들은 증세가 없어 걸린지도 모르는 채 감염됐을 사람까지 합치면 국민 절반 이상이 걸린 것으로 보기도 한다. 안 걸린 사람보다 걸린 사람이 더 많아졌기에 코로나19는 이제 방역보다 후유증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과제가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 후 2개월 이상 원인 미상의 증상이 계속될 때 이를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이라고 부른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세가 지속되는 경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될 경우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급성 질환이 지나간 후 4~8주에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을 '롱코비드'로 부른다.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피로감, 숨 가쁨, 인지기능 장애, 우울함이나 불안 등의 정신적인 증상 등이 있다. 오미크론의 경우 기침(마른기침)과 미각 소실도 많다. 사실상 '100인 100색'의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 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는 지난 1월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된 연구 논문을 인용해 롱코비드를 앓을 가능성이 높은 4가지 유형이 있다고 밝혔다.
첫째는 감염 초기에 바이러스 수치가 높을 사람일수록 길게 후유증을 겪었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오랜 기간 휴면상태에 있던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가 재활성화된 경우,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였다. 마지막으로 자기 몸을 공격하는 자가항체를 만들어내는 경우 후유증을 앓는다.
EBV는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 중 한 번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EBV는 감염 후 비활성화된 상태로 평생 우리 몸안에 남아 있다 심리적 또는 신체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활성화돼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킨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후유증 연구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우선 국립보건연구원이 최근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과 함께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20~79% 환자에게서 후유증이 나타났으며 그 증세는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가 가장 흔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분석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뤄진 조사는 기저질환자나 중증환자,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한 것이라 일반 성인 관련한 자료는 아니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우선 60세 미만의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 1000명 대상으로 후유증을 조사중이며, 하반기에 중간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 후 3개월에서 6개월째에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법 등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방법으로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시애틀 뉴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