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결핍 인플레 시대…소비특권 세대 배울 차례"
- 22-03-31
"더 가난, 더 빚이 많고 일자리와 주거 더 불안" 반발도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에서 물가가 최소 40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비 '특권(entitled)'을 누렸던 밀레니얼 세대가 돈과 인생에 대한 불시의 교훈을 이제 곧 배우게 될 것이라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롭 카피토 대표가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의 공동 창업자인 카피토 대표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이번주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카피토 대표는 "이번 세대는 가게에 가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을 처음으로 겪게 될 것"이라며 "이 세대는 희생할 필요가 절대 없었던 큰 특권을 누렸다"고 말했다.
카피토 대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결핍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원자재부터 주택과 노동자까지 공급이 부족해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결핍 인플레는 "우리가 목격한 적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고 그는 충고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거의 8% 가까이 올랐는데 1980년 초 이후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터지면서 공급망이 정체되며 처음에는 주로 자동차, 전자제품, 가구와 같은 고가 제품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이제 가격 상승은 경제 전반으로 퍼졌고 이제는 기업들이 비용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 있는 권한이 더 커졌다.
카피토의 '특권 세대' 발언은 미국의 소셜미디어에서 거의 즉각적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고 CBS방송은 전했다. CBS방송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의 많은 사용자들은 지금 청년 세대는 중장년 세대가 젊었을 때보다 훨씬 더 가난하고 빚은 더 많으며 일자리는 더 불안해졌고 기후 변화로 인해 잠재적으로 살 수 없는 미래가 있다고 반박했다.
영미권에서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를 설명할 때 특권(entitled)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entitled이란 '태생적으로 무언가를 받을 것이 있다(beowed something intrinsically)'는 의미로 권리를 당연시하는 자기중심적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을 설명할 때 사용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