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봉쇄된 상하이 거주 외국인들 공포에 떨고 있어…왜?
- 22-03-31
중국의 악명(?) 높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상하이는 인구 2500만으로,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다. 1위는 인구 3200만의 충칭이다.
특히 상하이는 세계 최대의 항구일뿐만 아니라 중국의 금융허브다. 따라서 1만 개 이상의 외국기업이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상하이 시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면봉쇄를 단행하자 외국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의 방역정책은 엄격하기로 악명 높기 때문이다. 일부 외국인은 봉쇄가 장기화하면 당분간 고국에도 못 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포서지역에 거주하는 프랑스 출신의 29세 사이먼 르 펜후이는 "온라인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 주문이 폭주해 제때 밥을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영어 교사인 사파 칼리드는 "상하이 시민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 외국인은 식료품을 구하기 힘들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상하이 포서 지역의 한 슈머마켓 매대가 텅텅 비어 있다. - BBC 동영상 갈무리 |
그는 "내가 방문하는 모든 슈퍼마켓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먼저 식료품을 구하기 위해 싸움까지 한다"며 "외국인들이 이같은 환경에서 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당분간 고향에 못 갈까봐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코로나 발병 초기에는 효과만점이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한 이후 중국의 이같은 정책은 더 이상 먹히질 않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는 중국 당국이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0년 이상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카메룬 윌슨은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전략이 없는 것 같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전염성이 너무 높기 때문에 제로 코로나 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중국 당국은 규제를 강화하고 규제를 어기는 사람을 처벌하고 있다"며 "이같은 공포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이 사는 것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강력한 정책에 끊임없이 낙담해 왔지만 여기서 살기 위해서는 그들과 타협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