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韓 코로나 엔데믹 전환 첫 국가 전망 이유 자세히 살펴보니
- 22-03-31
한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며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 수준으로 낮아지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날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 잘 정비된 의료체계,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체계 등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전염병 전문의인 모니카 간디 교수는 "한국이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며 "높은 백신 접종률, 공중 보건 시스템에 대한 높은 신뢰 등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는 한국이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낮은 치명률을 꼽았다. 현재 한국 누적 치명률은 0.12%로 최근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난 점을 감안하더라도 미국(1.22%), 영국(0.79%), 일본(0.44%)보다 현저히 낮다.
한동안 한국은 바이러스 억제 노력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국가 중 하나였다. 당국은 통행금지, 마스크 의무화 및 사적 모임 제한 등 여러 가지 조치를 내놓았다.
심지어 한국 정부는 밀접 접촉을 추적하기 위해 전화 GPS 데이터를 포함한 디지털 감시도 사용했었다. 이는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24일 오후 대전 대덕구 한국철도공사 대전차량사업소에서 직원들이 운행을 앞둔 열차를 소독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2022.1.2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이 같은 한국정부의 방역 노력이 결실을 맺을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WSJ는 평가했다.
3월 한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7일 이동 평균을 기준으로 했을 때 미국과 영국 팬데믹 정점보다 3배 더 높았다. 인구가 5000만 정도임에도 일일 확진자가 세계 1위~3위를 다툴 정도였다.
그러나 치명률은 낮았다. 이는 백신 접종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성인의 96%가 두 번 이상 접종을 받았다.
특히 전 인구의 약 63%가 세 번째 접종을 받았다. 미국은 29%에 불과하다. 한국은 노인들에게 부스터 주사를 배포하는 데 특히 관심을 기울였다. 이는 세계 최저의 치명률로 이어졌다.
또 노인들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제 한국의 보건 당국은 방역 수준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박향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한국 보건 당국자들은 지난 가을 높은 예방 접종 수준에 도달한 후 정상 생활로의 전환에 대해 처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등장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단됐다.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고 모임을 4명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한국이 높은 백신 접종률 덕분에 코로나19 발병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최근 일일 50만 건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누적 확진자가 1300만을 돌파해 세계 10위의 발병국이 됐음에도 중환자실 병상은 아직 남아있다. 이날 현재 한국의 중환자실은 약 68%가 채워졌다. 아직 32%의 여유가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지금도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지만 한국은 방역 수준을 완화를 검토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간디 박사는 "백신 접종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보건 당국이 방역 수준을 낮추는 것을 검토하는 것은 정당하다"며 “한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