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의 제재·사업철수로 스트레스 40% 치솟아"-음성 분석
- 22-03-31
침공 전 오락가락…침공일에는 '낙관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는 음석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31일 푸틴 대통령의 연설 등의 음성을 분석해 심리상태를 살펴봤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월1일부터 이달 18일까지의 푸틴 대통령 연설과 회담 등 1시간19분 가량의 음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평가 기술을 보유한 리스크 계측 테크놀로지스(요코하마시)의 협력을 받아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스트레스 수치는 군사 행동 며칠 전부터 높아졌고 침공 이후에도 긴장 상태가 지속됐다. 서방의 경제 제재 관련 대책 회의를 열었던 지난 10일에는 스트레스 수치가 평소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푸틴 대통령이 '평상시' 음성 기준인 2020년 9월 유엔총회 발언과 비교해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긴 건,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사흘 전인 2월21일 러시아 안보회의에서의 발언이다.
그는 당시 치안기관의 수장과 총리, 외무장관, 상원·하원 의장들을 앞에 두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 독립 승인 여부를 의논했다.
짧은 시간 동안 스트레스 수치는 높고 낮은 상태가 번갈아서 나타났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마음이 요동치는 상태임을 나타낸다. 테크놀로지스의 오카자키 칸지 대표이사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발표한 2월24일 대국민 TV연설에서는 스트레스 수치가 출렁거렸지만 한 때 하강선을 그렸다. 오카자키 대표는 "낙관적인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단기간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제압할 계획을 하고 있어, 낙관적인 전망을 그렸을 가능성이 크다.
다시금 심리상태가 크게 동요한 건 지난 10일 외국 기업들이 러시아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결정과 함께 경제적 제재를 가했을 때다. 스트레스 정도는 평소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호쿠세이 학원대학 다이보 이쿠오 학장은 푸틴 대통령이 '정색'하는 등의 행동 패턴도 함께 고려할 때, 갑자기 감정이 격해졌다고 풀이했다.
반면 기분이 매우 저조한 음성도 있었다.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 합병 8주년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침공은 동부 주민이 학살당하는 것에서 해방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당시 푸틴 대통령의 음성 스트레스 수치는 평소보다 크게 낮은 상태였다. 행사장에 20만 명의 청중이 있었음에도, 푸틴 대통령은 의욕이 없었고 기분이 고조되지 않았다.
이쿠오 학장은 "청중의 반응을 얻으려 하지만 잘 되지 않았고, 내성적인 톤으로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연습한 내용을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이라고 바라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