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베조스 전 부인, 평범한 시애틀교사와 결혼

레이크사이드 스쿨 과학교사와 결혼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의 창업자로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조스와 2년 전 이혼을 했던 소설가 매켄지 스캇이 시애틀의 평범한 교사와 재혼을 한 것으로 밝혔다. 

7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캇은 시애틀에 있는 유명 사립학교인 레이크사이드 스쿨의 과학교사인 댄 주엣과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주엣은 스캇과의 결혼 사실을 최근 자선단체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를 통해 알렸다. 주엣은 기빙 플레지에 “행복한 우연으로 내가 아는 가장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 중 한명과 결혼했다”며 “막대한 재산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기로 한 스캇의 약속에 동참한다"고 썼다. 기빙 플레지에서는 스캇과 주엣이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려져 있다.

스캇은 베조스와 사이에 낳은 4명의 자녀 및 새로운 남편인 댄과 함께 시애틀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조스와 스캇 사이에 태어난 자녀들은 주엣이 교사로 있는 레이크 사이드 스쿨을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빙 플레지는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인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다.

제프 베조스 CEO는 아마존 대변인을 통해 “댄은 정말 훌륭한 사람이고, 두 사람의 만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캇은 2019년 베조스와 이혼하면서 합의금으로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의 25%(아마존 전체 주식의 약 4%)를 받아 단번에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세계 18위 부호가 됐다. 이는 당시 주가 기준으로 356억달러였다.

스캇은 이혼한 뒤 잇따라 ‘통 큰 기부’를 이어가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만  60억 달러를 기부했었다.

현재 스캇의 재산은 535억 달러로 전세계에서 22번째 부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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