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과 함께 '시력 흐릿' 손발 둔해지면 '뇌수막종' 의심해봐야
- 22-03-30
변준호 고대구로병원 교수 "적절한 치료법으로 충분히 완치"
두통 나아지지 않고 신경적 증상 동반되면 의사 진단 받아야
흔히 뇌종양이라고 하면 뇌 자체에 발생하는 암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뇌종양은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총칭하며 양성과 악성 모두 포함한다.
뇌종양 가운데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뇌수막종'이다. 50~60대 성인에 주로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 환자 비율이 더 높다. 수막종은 많은 수에서 양성이며 암이라 부를 '악성'의 가능성은 낮다.
변준호 고려대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수막종은 많은 경우 양성종양이며 위치와 크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할 경우 충분히 완치 가능하다"고 했다. 변 교수의 도움말로 더 알아봤다.
◇뇌수막종, 가벼운 두통 증상으로도 발현
뇌수막은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얇은 막으로 경막, 지주막, 연막 총 3개의 막으로 구성돼 있다. 뇌수막 안에는 뇌척수액이 있어 뇌에 발생할 충격에 대한 완충작용을 한다.
뇌수막종은 이 뇌수막에서 발생하는 종양이다. 특히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할 수 있다. 무증상 뇌수막종도 있고, 가벼운 두통 증상으로도 발현된다.
종양이 큰 경우 종양이 뇌를 압박해 신경학적 이상증세인 구음장애, 편마비, 감각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뇌압 상승이 동반된 경우에는 두통과 구토를 유발한다.
이 외 위치나 크기에 따라 팔다리 운동 능력 저하와 감각 마비, 간질 발작, 시력장애, 언어 장애, 성격 변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양성 뇌수막종의 경우 종양의 크기가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특정한 증상을 일으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변준호 교수는 "약을 복용해도 두통이 나아지지 않고, 신경학적인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MRI, CT 등 정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종양 크기 크면 절제해야 할 수 있어…방사선 수술 병행
수막종은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진단하며 종양의 위치나 크기 등을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전산화단층촬영(CT) 및 뇌혈관 조영술을 한다.
수막종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드물게 2형 신경섬유종과 같이 유전적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상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뇌수막종은 발생 부위와 환자의 연령,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크기가 작으면 주기적으로 MRI를 통한 관찰하거나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다.
크기가 크거나 신경 압박이 있으면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절제해야 할 수 있다. 종양 위치에 따라 신경학적 기능장애가 우려되면 부분절제술 시행 후 방사선 치료 또는 방사선 수술을 할 수 있다.
변 교수는 "수막종은 낮은 재발률과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해야 하며 수술 역시 적합한 접근법을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