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평화협상 중재자 아브라모비치 고아에서 억만장자로
- 22-03-29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의 현재 재산은 137억 달러(약 16조8000억원)로, 세계 128위 부호다. 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소유해 러시아 올리가키 중 서방에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의 중재자로 급부상하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 조실부모하고 친척 손에 자라 : 그는 유년기를 불행하게 보냈다. 그는 1966년 러시아 남서부 사라토프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한 살 때 병으로 사망했고,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크레인 사고로 2년 후 사망했다. 졸지가 고아가 된 그는 러시아 북서부인 코미에서 친척들에 의해 양육됐다.
그런 유년기를 보낸 그는 16세에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모스크바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장난감을 팔았으나 이후 향수, 방향제 등으로 품목을 확장했다.
그는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모스크바의 권력층과도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 시브네프트 인수로 억만장자 반열에 : 그가 결정적으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것은 1995년 러시아의 정유회사 시브네프트를 인수하면서다. 그는 권력층의 도움으로 시브네스트를 헐값에 사 10년 후 거액에 되팔았다.
그가 시브네프트를 사들인 가격은 2억5000만 달러였다. 이를 되판 가격은 130억 달러였다. 엄청난 차익을 남긴 것이다.
그는 사업을 하면서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과 친해졌고, 당시 총리를 하고 있던 푸틴과도 친교를 맺게 됐다.
◇ 정계도 진출, 주지사 지내기도 : 그는 정계에도 진출해 2000년 러시아 북동부 추콧카의 주지사로 선출되기도 했다. 그는 연임을 한 뒤 2008년 주지사 직에서 물러났다.
그가 국제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2003년 영국 프미리어리그 첼시를 인수하면서다. 당시 그는 첼시를 1억4000만 파운드(약 2240억)에 인수했다.
그는 첼시를 인수해 명문구단으로 키웠다. 그가 구단주로 부임한 뒤 선수 영입에 큰 투자를 한 첼시는 약 20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서방의 러시아 올리가키에 대한 제재가 시행되자 첼시의 경영권을 포기하고 첼시를 매물로 내놓았다. 미국의 억만장자 2명이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러-우 평화협상 중재자로 급부상 : 그런 그가 다시 세계적 화제가 된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에 그에 대한 제재를 미뤄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가 러시아 우크라이나간 막후 협상의 적임자라며 그에 대한 제재를 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
그는 우크라이나의 영화감독인 알렉산더 로딘스키와 잘 알고, 로딘스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코미디언으로 활약할 때 영화에 그를 출연시켰던 감독이다.
그는 푸틴의 절친일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권부와도 연결돼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비밀채널을 가동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가 평화협상을 벌이던 중 독극물 중독 의심증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WSJ은 아브라모비치는 이달 초 키이우에서 러시아 협상팀과 접촉한 뒤 안구 통증과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연일 국제 뉴스의 중심에 서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