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총 하루새 860억달러 불어…포드 시총보다 많아
- 22-03-29
28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액면분할 추진 소식으로 주가가 8% 이상 폭등하자 하루새 테슬라 시총이 850억 달러(약 103조) 불었다.
이는 전통의 완성차 업체인 포드의 시총보다 더 많은 것이다. 이날 현재 포드의 시총은 682억 달러다. 참고로 경쟁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시총은 652억 달러로, 포드보다 약간 적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8.03% 급등한 1091.84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 12일 이후 최고치다. 테슬라 주가의 사상최고치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1222달러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로써 테슬라의 시총은 1조1320억 달러로 불었다. 미국 증시에서 시총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테슬라 등 4개 뿐이다.
테슬라가 이날 급등한 것은 주식분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슬라는 다가오는 연례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주식분할에 대한 투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트위터 갈무리 |
테슬라가 주식분할을 하면 2년도 되지 않아 두 번째 주식분할을 하게 된다. 2020년 8월 테슬라가 첫 번째 주식 분할을 발표했을 때, 테슬라는 5대1로 주식을 분할했었다. 그 해에만 테슬라의 주가는 743% 폭등했다.
현시점에서 주주들에게 어떤 형태의 분할이 제안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최근 주식분할을 발표한 아마존의 경우 20대1 주식분할 계획을 밝혔었다.
테슬라의 연례주총은 일반적으로 6월에 열린다.
보통 주식 액면분할은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더 쉽게 주식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호재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전기차 분석가인 댄 이브스는 "테슬라는 전기차주 중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과 같은 가치주"라며 "주식의 액면분할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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