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중진들, 잇단 성폭력 의혹 쿠오모에 "사퇴하세요"

쿠오모는 "사임하지 않겠다"

 

미국 뉴욕주 의회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7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63)를 향해 사퇴를 요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연이은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전직 보좌관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실제 피해를 축소하기 위해 데이터를 변경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안드레아 스튜어트 커즌즈 상원 원내대표와 칼 헤스티 의회 의장은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쿠오모에 대해 "충분히 목격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커즌즈는 "우리는 성희롱, 유독성 작업 환경, 코로나19 요양원 자료를 둘러싼 신뢰도 상실, 주요 기반시설 건설에 대한 의문 등에 대한 의혹이 있다"며 "뉴욕은 여전히 대유행의 한복판에 있고 대유행의 사회적, 건강적, 경제적 영향에 직면해있다. 우리는 방해 없이 일을 해야 하며 이에 따라 쿠오모 주지사는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칼 헤스티 또한 "우리는 해결해야할 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며 "주지사가 뉴욕 시민들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마이클 지아나리스 주상원의원 원내부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스튜어트 커즌즈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쿠오모 주지사는 앞서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그는 "나는 국민에 의해 선출됐다. 나는 정치인에 의해 선출되지 않았다"며 "나는 의혹들로 사직하지 않을 것이다. 의혹들로 인해 사임한다는 것은 반민주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시스템이 적법한 절차와 혐의의 신빙성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힐은 하지만 지난주 12명이 넘는 국회의원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쿠오모가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조차 예산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그가 중대한 시점에 입법 업무를 방해한다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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